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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스튜어트 
12-10 Wednesday, 2003
Limp Bizkit 에 대한 단상
10월 6일의 마릴린 맨슨과, 동(同)월 29일 린킨 파크의 내한 공연을 부득이 하게 놓치게 되어, 때를 잡지 못함으로 인한 뒤늦은 후회의 감정을 나날이 부풀려 오던 중, 림프 비즈킷이 내한 공연을 한다는 낭보(?)를 접하게 되어, 이번에는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실천이 동시에 의식을 작용케 하여, 곧바로 티켓을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그것도 스탠딩 석으로 2장. 각 장마다 88000원이니, 운송료 까지 도합 17만여원이나 달하여, 본인 같은 이의 입장으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17만원이면, 최근에 문학과 지성사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번역으로 재발간한 [서유기] 전집(10권)과 창작과 비평사의 황석영판 [삼국지](10권)를 몽땅 구입하고, 덤으로 고종석氏 의 신작 소설집인 [엘리야의 재야]까지 구입할수 있는 거금), 분수를 망각하여 정도를 넘어서는 과도한 경제적 무리를 하고야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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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림프 비즈킷이라는 밴드의 존재(存在)를 인지하게 된 때가 고등학교 3학년때에, M-Net 채널에서 방영하는 '타임 투 록' 프로그램에서 이들-당시 데뷔앨범을 메이저에 상재한 신인밴드의 입장-의 Counterfeit의 일본 투어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되면서 부터이다. 금속성의 강력한 사운드와 유연한 힙합 리듬이 '록'을 주(周, Main)로 하여 버무려진 하드코어의 변칙적 물줄기를 타고 랩핑과 샤우팅을 번갈아 불러 제낀 프레드 더스트가 인상 깊게 각인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내 이들의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고, 이들의 세상을 향한 투박하고 거침없는 '카운터 펀치'에 즐거운 넋다운을 스스로 자초하였다.
99년에 발표한 이들의 소포모어 앨범은 데뷔앨범의 사운드의 강렬한 배수의 진을 많이 걷어낸, 전체적으로 힙합 그루브의 비중이 주(周)를 차지한 앨범이었다.  데뷔앨범의 철통같은 비타협의 애티튜드가 연장되기를 내심 바랬던 나로서는 이들의 변화에 약간의 아쉬운 감정을 동반케 하였으나,  이내 '록과 힙합의 행복한 자웅동체' 넘버인 Nookie 의 후렴구를 나도 모르게 흥얼대는 처지로 상황은 역전되었다.  

데뷔앨범과 소포모어 앨범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과도기적 성향의 세번째 앨범을 거쳐(이 시기가 이들에게는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으리라), 짧지 않은 공백을 깨고 발표한 이번 네번째 앨범은 예전의 이들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적잖이 당혹스러운 내용물로 채워진 앨범이었다.
다이너 마이트의 불씨가 심지에 꺼지지 않았던 듯한 사운드 타이트한 긴장감은 현저히 찰나와 발화의 강도가 낮아졌으며, 통통 튀는 '악동적' 그루브 라인도 온순해진 그 자리에, 메인스트림 팝 적인 멜로디 라인이 주(周)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웨스 볼란드의 공백을 채운 마이크 스미스의 성향이 묻어나왔기 때문일까. 그나마 가장 예전의 흔적을 발견할수 있는 노래로서, 첫 싱글로 발표되었던 Eat You Alive 나 Gimme the Mic, Phenomenon 정도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정확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일(12/11)의 이들의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이들에 대한 나의 애정과 열광도가 전(前)에 만큼은 분명 아니지만, 이전의 영광과 현재의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한 다음의 행보의 예감을 동시에 점쳐 볼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적어도 한국에서는)를 놓치기에는 아직 나는 '무소유'를 실천하지 못하는 일개 범인(凡人)에 지나지 않으리.

그나저나 행여나 하는 마음의 발로로 인해 한장을 더 사놓았는데 막상 누구랑 가야 하나. 환불 해야 하나. 아이쿠 頭야!



註. 그런데.. Eels 와 Semisonic 은 언제쯤 내한공연을 할까요? 살아 생전에는 불가능 하려나.. 그래도 Radiohead 나 Weezer 정도라면 가능할듯도 한데.. 어이쿠..





 
[12-10 Wednesday, 2003]
그 한장을 제게.. -_-;

위저라면 가능할지도.
하지만 라디오헤드와 일스는.... (   ``)y~
 
렉스

-
[12-10 Wednesday, 2003]
이젠 슬립낫 내한마저 확정이 되었더군요...
제가 모 커뮤니티에 누누이 하는 말이었지만
정말 '락페'가 필요해요=_=;

지금까지 온 미스터 맨슨 - 린킨 朴은
물론이기니와
앞으로 올
림프 비스께또 - 인큐버스 - 콘 - 슬립낫...

확실히 묶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언가'가 있지 않슴까=_=;;
그럼에도 일본 스케쥴의 남는 시간대인
평일에 비싼 공연비로 그냥
보내기엔 넘후나도 아쉬운 일~!


고로 문화관광부에 [2004 south korea core
diary : Blood and shit] 개최를
위한 협조를 탄원하는 바입니다!
(남의 홈피에 와서 이 무슨 행패냐=_=;;)


+ 공연 타이틀은 제가 지었습니다=_=;; 흐;;
 

 
[12-10 Wednesday, 2003]
벨엔세바도.. 라디오헤드도.. -_ㅜ
흑.
흑.
서명운동이라도 할까요?
아니면..
집단 단식이라도. -_-;
 
MeinKampf

-
[12-12 Friday, 2003]
집단 단식이 아니라 집단 폭식을 하여보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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