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1603  107/107
from,   (homepage)
06-14 Thursday, 2007
내향형과 외향형, 강박증과 강박적 성격




우린 보통 수줍거나 말이 없으면 내향적이고, 사교적이거나 적극적이고 활달하면 외향적이라고 얘기하지만 본래의 정신분석적 의미는 좀더 정교하다. 내항성/외향성의 분류는 정신분석가 융의 이론에 의한 것이다. 융은 심리학적 유형의 하나로 인간을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구별하였는데, 그들은 주제(subject)와 객체(objcect)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어떤 사람의 행동과 판단을 결정하는 기준이 주로 객체에 의한 것일 때 그의 태도는 외향적이며, 반대로 객체보다도 주체에 의해 결정되면 내향적이라고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미술전람회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면서 신문의 호평이나 화가의 지명도에 근거해 특정한 그림을 좋다고 평가를 내린다면 그의 태도는 외향적이다. 객관적 규준에 따라서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평이 좋고 그 화가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해도 자신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그의 태도는 내향적이다. 그의 판단기준은 주관적 측면이 객관적인 사실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다.
두 유형이 가지는 차이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우연히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외향형과 내향형이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외향형의 사람은 모차르트의 내력과 세계적인 명성, 음악평론가들의 평가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반해 내향형의 사람은 주로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자기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음악가를 좋아한다는 기쁨도 잠시, 외향형인 사람은 내향형인 상대방이 의외로 모차르트에 대한 지식이 너무 빈곤하다고 실망하고, 내향형은 외향형인 상대방이 공연히 지식만 늘어놓고 아는 체하지만 실상은 모차르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140p)


사람에게는 '자아 동조적(ego-syntonic)' 측면과 '자아 비동조적(ego-dystonic)' 측면이 있다. 원래 자아 동조적/자아 비동조적이란 개념은 정신과에서 성격장애와 신경증(노이로제)을 구분할 때 중요한 잣대가 된다. 청결과 반복적 확인, 정리정돈에 집착하는 두 질환인 강박증과 강박적 성격장애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이렇다. 하루에 수십 번 손을 씻어야 직성이 풀리는 '강박증' 환자는 본인도 괴로워 한다. 안그러고 싶은데 계속해서 그런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자신의 행동이 힘들고 짜증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아 비동조적'이다. 그래서 치료받기 위해 스스로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강박적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아 동조적'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청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하루 종일 걸레를 들고 살며 쉴새 없이 닦고 또 닦는 것도 단지 집이 더럽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안 그러는 남들이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 대한 갈등이 없다.
(152p)



<정혜신의 심리평전 II, 사람 vs. 사람 中>



jh

-
[06-16 Saturday, 2007]
내향형에 자아비동조적 강박증?
 

 
[06-16 Saturday, 2007]
내향형.
두번째는 상당히 헷갈림. 자아 비동조적인 강박적 성격?
 
 
     


번호별로 보기 제목별로 보기 이름별로 보기 날짜별로 보기 조회별로 보기
13
 Funeral Blues  2

09.12 2019
12
 [O.T] belle and sebastian - another sunny day  

ethar
03.22 2052
11
 [O] lasse lindh - damage done  

08.09 2066
10
 태양의 서커스  

02.06 2068
9
 [O] pet shop boys - can you forgive her?  

12.29 2079
8
 [O] kokia - moonlight shadow  

07.03 2132
7
 [O.T] thao and the get down stay down - bag of hammers  

ethar
05.24 2146
6
 [O] elliott smith - waltz #2  

06.29 2173
5
 [O.T] gene - olympian  4

pynkmoon
08.03 2196
4
 리스트 작성해봤습니다.  4

OceansInTheHall
07.23 2438

 내향형과 외향형, 강박증과 강박적 성격  2

06.14 2792
2
 '성문영氏가 성문영氏를 직접 소개'한 글.  1

스튜어트
12.09 2813
1
 올려도 될까.. 정말.. (성문영씨 얼굴 공개)  4

05.21 7259
prev 1..101 102 103 104 105 106 107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