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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lah 
07-27 Sunday, 2003
개소리
난 봤다
나의 또다른 우산안에 얼굴을 가린 그녀를
생각난다
"담배좀 그만펴!!"
"싫어 니가 좀 참아"

'도데체 뭐야? 나야 담배야?'

"글쎄.."

담배를 빼앗는다
"이제 피지마"

"니가 그런다고 내가 안필거 같니?"


"걱정되잖아.. "

울먹이며 표정이 어두워진다.

걱정이라..

"왜이렇게 담배 피는것에 예민하지?"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럴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

그래서 담배를 끊었다.

다른 여자랑 똑같이 행동하는 그녀가 싫었다

항상 날 생각하고 아끼는것처럼 말하고 나에 대해 아는것 처럼

중얼 걸릴때는 정말이지 더욱 미워졌다.

그래서 그런지 헤어질때도 아무렇지 않았다

헤어지고 나서 느끼는 후회감, 사랑이였나하는 나약한 생각

과거를 미화하려는 생각들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런 그녀를 오늘 보았다.

그리고  내 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다.

어쩔수가 없다.

이것은 그 사람 탓이다.

난 그녀의 파편을 담배에서 찾을수 밖에 없다

후우..

담배연기속에서 너의 목소리가 묻어나온다.

'담배피지 말라니까!!'

추억이 고픈 것일까?

풋.. 이런 바보같은

가슴아린옛추억이깃든 회색연기의 환청
연기에 묻어 나오는 그녀의 희미한 얼굴과 내한숨

이런 빌어먹을



 
[07-29 Tuesday, 2003]
그냥 웃으면서
고개 끄덕여주고 싶은데,

술도 없고,
당신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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