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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Sunday, 2002
[T] nick drake - time of no reply
여름은 가고 열기는 가라앉고
가을이 그 황금색 왕관을 향해 손을 뻗칠 때
난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해 고개를 돌렸지만
지금은 바로 대답없는 시대

태양은 지고 사람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나는 길가에 혼자 남아 있었다
그들이 내 곁을 지나칠 때 나는 말을 걸었지만
그러나 지금은 바야흐로 대답없는 시간

대답없는 시대는 내게 머물라고 요구한다
만남의 인사도, 작별의 인사도 없다
떠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

저 언덕의 나무들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들은 속에 숨긴 꿈을 간직한 채 계속 매일매일을 맞았다
그래서 그 나무들은 그냥 거기 서서 생각하고 궁금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냐면 지금은 대답없는 시대니까

시간은 한 해를 넘기고 또 두 해를 넘긴다
그리고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 물어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나는 하늘을 쳐다볼 때 그 대답을 얻는다
지금은 대답없는 시대라는 것을

대답없는 시대는 내게 머물라고 요구한다
만남의 인사도, 작별의 인사도 없다
떠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


from - 'the world won't listen' 2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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