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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케 마인호프의 이야기 를 다룬 <Ulrike>에 고스란히 발췌수록하고, 앨범의 크레딧에 엘비스 프레슬리, 필립 글래스, 갱 오브 포, 조지 거쉬윈, 애덤 앤트, 마크 페리 등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전체적으로 댄스 그루브에 충실한 이 앨범이 다루고 있는 것은 천안문 사태 (<Tiananmen Square>), 아일랜드 데리에서 비무장 시민 13명이 인권 보장을 호소하다가 영국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피의 일요일 (<Slap!>), 아우슈비츠에 대한 기억 (<Rappoport's Testament>), 인종차별 (<Cartrouble>), 인권에 앞서는 예술지상주의 (<Rubens Has Been Shot>)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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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에서
랩, 초기 뉴웨이브적 사운드까지 강약의 완급을 극에서 극으로 몰아부치는
다양성의 프로테스트 송을 들려주고 있다.  Anarchy (94) l993년, 첨바왐바는 자신들의 음악과 비즈니스의 분리를 위해 자신들의 레이블인 애짓-프롭으로부터 떠나 원 리틀 인디언 (One Little Indian) 사와 계약한다. 원 리틀 인디언사는 젊었을 때 펑크 밴드 플럭스 오브 핑크 인디언스 (Flux Of Pink Indians) 에서 베이시스트였던 데릭 버킷이 운영하는 레이블이었다. 사회 전면에 파시스트 문제가 대두되자, 창궐하는 파시즘에 맞서서 첨바왐바와 크레딧 투 네이션은 조인트 EP Enough Is Enough 를 발매 하고, 94년에는 첨바왐바의 Anarchy가 발매 된다. XTC와 EMF, 펫 샵 보이스적 요소, 브릿 팝을 참조한 전형적인 클럽 뮤직에서 70년대 팝송의 멜로디 감각을 동시에 가져온 Anarchy는 첨바왐바가 초창기부터 거론했던 호모포비아 문제, 록큰롤에 개입하고 비벼대는 정치인들 (그리고 U2), 파시즘 등을 다루고 있다. 공공화장실에서 맞아 죽은 한 게이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Homophobia> 와 <Timebomb>은 싱글 커트되어 인디 차트에 올랐던 곡이고, 크레딧 투 네이션과의 <Enough Is Enough>가 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또한 자궁에서 빠져나오는 신생아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Anarchy의 재킷에 대해 포르노그라피다, 아니다의 논란이 있었다. 비밀 트랙으로 해리 해머의 아버지인 지미 에코의 카바레 뮤직 버전 <Timebomb>이 실려있다. 그리고 이 앨범은 프랭크 자파와 데릭 자먼, 윌 램스보탐에게 헌정되었다.  Showbusiness Live! (95) 리즈 지역에서는 파시스트들의 공공연한 공격 대상이 되었던 첨바왐바는 역으로 '슈가 팝으로 무슨 변혁과 전복을 노래하느냐’라는 비평도 받았다. 어찌되었든 '멜로디 팝 (브릿 팝) 을 차용한 펑크 밴드’ 첨바왐 |
바는
공식적인 라이브 앨범 Showbusiness를 발매한다. 초창기의 <Slag Aid>를 비롯하여 <Anarchist>,
<Heaven/Hell>, <Nazi>, <Homophobia>, 그리고 지미 에코가 보컬을
맡은 (톰 존스를 무색하게 하는,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 <Timebomb>이 수록되어 있다. 멤버 변화가 좀처럼
없었던 첨바왐바에서 트럼펫 주자 마비스 딜런이 탈퇴하고 주드 애보트가 영입된다. 이 앨범 은 첨바왐바의 역사를 담은 8쪽의
빽빽한 부클릿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간의 크고 작은 활동 상황들과 자신들이 지키고자 했던 논리와 주장들을 함께 기록해 놓았다.
얼라이드 레코드사를 통해 발매된 앨범은 2CD로 되어있는데, 첫번째 CD에는 노움 촘스키 (Noam Chomsky) 의 '자본이
삶을 지배한다’ 는 주제의 강연이, 두번째 CD 에는 첨바왐바의 Showbusiness 가 들어있다.  Swingin' With Raymond (96) 96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사랑(LOVE)과 미움(HATE) 이라는 글자를 손가락에 새겨놓은 레이몬드라는 사나이로부터 비롯한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각각 사랑과 미움을 주제로 한 이 컨셉트 앨범의, '진정한 혁명은 사랑이 추동력이 되어 이루어진다는 체 게바라의 주장’에 근거한 1부와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싸워야 할 상황’에 근거한 2부는 각각 다른 곳에서 녹음되었다 (전반부는 돼지 기름 공장 지역에서, 후반부는 웨일즈의 농가 지역에서). 예의 포크송적인 멜로딕 팝으로 여성에 대한 시선의 문제 (<This Girl>), 사랑하고 사랑받을 권리 (<Not The Girl I Used To Be>) 를 노래한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믹싱 머쉰의 갖가지 노이즈를 더해 리즈 대학에서의 소요 진압 경찰에 대한 노래 (<Oxymoron>), 백만장자 록커 스팅, 로드 스튜어트와 집 없는 행려들 홈리스에 대한 통계를 부클릿에 적고 '당신네들의 보기 흉한 집은 정말 욱(!) 이야!' 라는 가사로 일관하는 <Ugh! Your Ugly Houses!>)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기타 버전부터 트럼펫, 바이올린, 크리스마스의 차임벨, 헤비한 기타 리프, 스크래칭 소리 등의 노이즈와 샘플들이 혼재되어 있다. 미국의 (근본 원인 규명 대신 '선정적인 방법론’에 임한) 마약퇴치운동에 대한 반론을 내건 사건으로 첨바왐바는 떠들썩한 96년을 보냈는데, 결국 12월에는 새로운 앨범 (지금의 Tubthumper)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매를 거절하면서 음악적 방향성을 바꾸어 볼 것을 권고한 원 리틀 인디언사와 결별한다. Tubthumper (97) 첨바왐바로서는 가장 힘든 시기가 원 리틀 인디언사를 떠나 새로운 레코드사를 찾아야 했던 이 기간이었다. 결국 첨바왐바는 97년 5월에 독일 EMI 와 계약을 하게 되고 싱글 발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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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월에 Tubthumper를 발매 한다. 메이저 레코드사와의 계약을 두고 변절이며 타협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첨바왐바는 '언제나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우리는 원해왔다’며 자신들의 기본적인 전략에는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이 앨범은 앨범 차트의 탑10에 랭크되었으며, 미국에서 빌보드 차트에까지 등창했다. 기존의 첨바왐바 뮤직에 정글, 테크노,
스래쉬 리프까지 더해져 이미 대중적 장악력을 확보한 이 앨범은 이미 차트 뿐만 아니라 플로어도 장악했다. 최고의 히트 싱글
<Tubthumping>은 영화 '브래스드 오프’로부터 가져온 대사 "음악이 가장 중요한 줄 알았는데...
그건 허튼 생각이었어. 진짜 중요한 것은 사람(people) 이었어." (광산 브라스 밴드의 지휘자로 분한 피트
포슬스웨이트의 대사) 로 시작하여 '나는 지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것이다. 당신들은 결코 우리를 억누를 수 없어’라고 외치는
정말 댄서블 (danceable) 한 곡이다. 오래된 아일랜드 우화에서 존 메이저, 토니 블레어, 레오 톨스토이, 노움 촘스키,
조지 오웰, 데릭 자먼, 조지 버나드 쇼, 레니 브루스, 오스카 와일드, 메이 웨스트, 쿠엔틴 크리스프, 존 레논으로부터
브론스키 비트의 가사, 라이엇 걸 팬진, 첨바왐바의 첫번째 싱글 부클릿, 가디언紙 등등으로부터 온갖 입장들과 의견들을 모아
하나의 팜플렛으로 만들어 낸 이 앨범의 부클릿은 미국에서 발매되었을 때는 가사 외에는 삭제되었으나 국내판에는 다행히도 고스란히
보 존되었다 (필히 한번쯤은 숙독을!). Tubthumper는 아주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이 앨범이 첨바왐바를 완전히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나, 지금까지의 첨바왐바의 앨범이 대중들로부터 백안시당하거나 데모 현장에서만 울려퍼졌던 것은 결코 아니다.
최초의 싱글 <Revolution>을 포함하여 Never Mind The Ballots, Slap!, Anarchy
등은 음악평론가들의 비판 ('어떻게 팝이 정치와 융화될 수 있는가’라는) 에도 불구하고 인디 차트에 수 위로 올랐었으며,
젊은이들의 레이브 파티와 클럽의 단골 음악이었다 (물론 데모와 파업 현장에서도 불려졌다). 형식은 시대의 요구를 맞추어 냈지만
(이것도 대단한 재능이다. 결코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진 적은 없었다), 내용에 있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았던 첨바왐바의 음악은
지금의 음악 씬의 하나의 애티튜드이며 레이지 어겐스트 머쉰과 더불어 언급되는 변혁의 기치이며, 대중음악계의 강경 매니페스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은 팝 뮤지션으로서의 위상에 충실한 아티스트들이다. 
